달토끼의 기록장
Ep.23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본문
프라하 한인민박숙소 손님의 초대권으로
운좋게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필하모니 관현악단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관현악단으로
베를린과 빈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필하모니 공연이 진행되는 루돌피넘으로 출발했다.
프라하 지하철은 노선이 세 개 뿐이며
굉장히 깨끗한 편인데,
트램,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
불심검문이 자주 이루어지기 때문에
티켓을 꼭 구매 해야 한다.
건물 앞에는
'체스키 필하모니' 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많은 음악인들의 가족과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멋진 수트와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입장 전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체코의 젊은이들이 환영하며 맞이해주었다.
체코어로 '도브리덴 (Dobry Den)' 은
'안녕' 이라는 뜻이다.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내부였다.
와인과 샴페인을 글라스로 판매하고 있었고
공연 시작 전 간단히 한 잔 씩 마시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관람석에는 커다란 샹들리에가 눈에 띄었고
높은 천장과 웅장한 분위기에 감탄을 자아 냈다.
2층석에서 연주자를 내려다보는 뷰의
좌석에 착석을 했다.
이 날 오케스트라 연주 마무리 도중
작은 은퇴식이 진행 되었는데
평생 음악만 하다가
'마지막으로 끝나는 날은 어떠한 기분이 들까?' 싶어
괜히 더 싱숭생숭 한 마음이 들었다.
필하모니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환상적인 노을이 지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갠 뒤라
더욱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저녁에는 사장님과 스탭들끼리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
맥주를 마시러 갔다.
퇴근 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는 것.
그것이 유럽 생활에서의 가장 큰 낭만이 아닐까.
Copyright 2024 © riareplay 리아의리플레이. All rights reserved.
'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25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직관> (1) | 2024.02.10 |
---|---|
Ep.24 <블타바강 피크닉> (0) | 2024.02.09 |
Ep.22 <프라하 야외 수영장 즐기기> (1) | 2024.02.07 |
Ep.21 <프라하 3대카페 사보이 (Cafe Savoy)> (2) | 2024.02.06 |
Ep.20 <프라하 댄싱하우스 (Dangcing House)> (2) | 2024.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