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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기록장

Ep.5 <스페인은 esfp 천국> 본문

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Ep.5 <스페인은 esfp 천국>

🖤 리아 RIA 🖤 2023. 10. 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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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ESFP 들이 모인 섬 같다.
착한 관종들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알록 달록,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없고 유럽인들 중에 평균적으로 가장 옷을 잘 입는 편이다.
 
인종차별이 없지는 않지만 친절하고 융통성 있으며 성격이 급하고 흥이 많아서 잘 맞는 것 같다.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 되어 있는 한국인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스페인 음식이 정말 맛있다.
 
 
 

 
 
이전에는 핸드폰만 하기에 바쁜 삶을 살았다면 이번 여행은 오로지 감각으로 느낀다.
 
자연이든 시간이든 생각이든
여유로운 분위기의 사람들, 매일 봐도 좋은 노을, 풍경 완벽하다.
 
 

 
 
전 날 가우디 투어를 하면서,
티켓 입장을 해보고 싶었던 카사 바트요에 방문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무료로 제공해주며 관람 소요 시간은 1~2시간 정도이다.
 
 

 
 
 
인어 공주의 집처럼 파스텔 블루톤의 감각적인 구조와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바트요가 주인이 아니라 츄파츕스 회장이 이 건물을 인수했다고 한다.
마지막 관람 코스인 옥상 테라스에는 카페&바가 자리하고 있다.
 
 
 

 

 
레스토랑 오픈 시간에 맞춰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비니투스 (Vinitus)' 라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타파스 맛집에 방문했다.
스페인에서는 당당하게 야외 테라스를 요구해도 괜찮다.

 
 

 
 
맛조개, 꿀대구, 팔라를 주문했다.
꿀대구는 부드러운 생선에 딸기잼을 바른 느낌이었는데
신선한 조합의 요리였지만 따뜻하고 달달해서 취향에 맞았다.

 
 

 
 
지나가는 거리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 어르신들이 보였다.
강강수월래를 하듯 단체로 동그랗게 손을 맞잡고 총총 뛰는 스텝을 밟고 있었는데,
노래가 끝나면 다 함께 만세를 하며 기쁨의 소리를 내고 박수를 친다.
 
 

 
 
역시 음악에는 나이가 없다.
과연 나도 몇 십년 뒤에 낭만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번에는 구엘 저택에 방문을 했다.
이 곳 또한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이다.
 
 

 
 
굉장히 성스러운 분위기가 났고 
매 시간 30분에 한 번씩 오르간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가만히 앉아 쉬면서 천장을 바라 봤다.
 
 

 
 
언뜻 보면 어린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린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구상을 실제로 구현해 냈다는게 정말 놀랍다.
마무리가 쉽지 않은 나에겐 더욱이.
 
유년 시절 미술 시간을 돌아봤을 때 스케치는 완벽해도 채색은 엉망이었으니까.

 
 

 
 
네타 해변으로 천천히 걸었다.
싱그러운 야자수들이 너무 예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바다도 있다.
시내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현지 해변가를 느낄 수 있다.
 
 

 

 
바르셀로나 '히든 카페 (Hidden cafe)' 에서 코르타도를 마셨다.
현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트렌디한 카페였다.
 
'코르타도 (Cortado)' 는 스페인에서 유래된 커피로
샷과 우유의 비율이 1:1이다.
 라떼보다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첨가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유럽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카페는 시원하겠지' 라는 생각이다.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전기세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는 집도 많고, 가동을 아예 하지 않는 매장도 있다.
 
나는 이 부분을 놓쳐서
스페인의 한 여름 온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바르셀로나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이 있는 몬주익 성에서
바르셀로나 맥주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가봐야지 싶었다.
 
몬주익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시내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분수쇼와 야경도 정말 예쁠 것 같았다.
 
 
 

 
 
아쉽게도 내가 여행을 한 시기는 한여름이라 밤 10시에 해가 지곤 해서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2023 바르셀로나 맥주축제를 즐겼다.
유리잔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입장료는 별도, 컵을 구매하고 지급되는 팔찌에 현금을 충전하여
여러 가지 맥주 부스에서 원하는 맥주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특별한 경험이라 신기했다.
더 신기한 건 유럽인들은 맥주에 진심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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