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의 기록장
Ep.37 <스웨덴 군악대 스톡홀름 이케아 노벨상 박물관 방문하기> 본문
정신 없이 하루 꼬박 잠들었다가 깨어난 아침
도미토리에서 밤 늦게 들어와서 민폐를 끼친다거나,
전화 통화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은 없어 다행이었다.
덕분에 17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났다.
호스텔이 스톡홀름 올드타운 거리 중심가에 있어서 좋았던 것은
출구로 나오자 마자 기념품 상점들이 줄 지어 보였다는 점.
북유럽 인테리어샵과 소품샵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스톡홀름 교회 앞 새파란 하늘
풍경이 너무 멋져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혼자 여행하면서 어떻게 사진을 잘 남겨오냐 물어보는데,
팁을 전해주자면
연인이나 가족끼리 다니는 중년의 남성
옷을 잘 입는 남성 (평범한 백인 남성은 대부분 실패)
트렌디한 분위기가 나는 태닝한 젊은 여성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
에게 부탁하면 100% 성공한다.
스웨덴 왕궁에서 보는 스톡홀름 거리
청량하고 아기자기한 도시 분위기가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들어준다.
이케아 스톡홀름점에 방문해보았다.
한국에서는 못 가봤는데
북유럽 여행으로 방문하니 더 색다른 기분이었다.
알록달록한 가구들이 눈에 띄었고 푸드코트에서 스웨덴 요리를 먹었다.
링곤베리 잼과 미트볼, 그리고 연어 샐러드까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북유럽산 연어를 찾는지 알 것 같더라.
조금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개인적으로 스톡홀름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팟
고가 도로 위로 정돈된 건물과
운치 있는 강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이 다리를 건너면 드넓은 북극해가 나타난다.
스웨덴에서 매년 발표하는 노벨상 수상자들.
스톡홀름 온김에 노벨 박물관에 직접 방문해보았다.
국제학생증으로 할인을 받으면 더욱 저렴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고급스러운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전시관에 유일하게 있었던 한국인은 전 김대중 대통령님
세계적으로 성실한 한국인들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누구보다 대단하니까.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 받았으나 그나마 들을 만 한 건 영어 였다.
수학과 과학을 깊게 공부하지 않아서 아쉬움 느낀적은 처음이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양자역학 같은 연구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다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사실 터무니 없이 적다는 것.
운 좋게 시간맞춰 본 스웨덴 군악대
대부분 어린 나이대라 굉장히 놀라웠다.
스웨덴은 역무원도 그렇고 상점이나 음식점, 카페를 가도
일하는 노동자가 청소년이었다는게 나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스톡홀름에서 핫한 쇠데르말름 지구로 향했다.
편집샵부터 각종 악세서리, 맥도날드 (?) 까지 구경하느라 신이 났다.
북유럽 사람들이 1인 1빵 한다는 시나몬롤을 주문했다.
라떼를 마시며 카페 테라스 신선한 공기와 시간을 보냈다.
(사실 다리가 아파서 앉아 있을 곳이 너무나 필요했다.)
일은 오래하면 지치는데
여행은 물집이 터져도 힘들지가 않다.
물이 썩으면 고이듯,
계속 계속 갈아내서
몸도 마음도 맑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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