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45)
달토끼의 기록장
장기 비행을 오래하며 내가 깨달은 꿀팁이 있는데, 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베개와 담요를 등이 아닌 좌석 위 엉덩이에 깔고 앉는다는 것이다. 책상이든 비행기든 오래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보면 엉덩이가 아파오기 마련이다. 이코노미석은 좁고 작아서 더욱 불편하다. 조금이라도 푹신한 좌석을 만들기 위해 엉덩이에 베개를 양보했다. 또한 목꺾임을 방지하기 위해 목베개를 항상 챙겨 다닌다. 나는 무려 비행 시간만 16시간이 넘는 장기 비행이었는데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9시간 30분, 두바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7시간 10분. 중간에 레이오버 4시간을 포함하여 20시간이 꼬박 넘도록 누워있지 못했다. 나의 무료함을 달래줄 콘텐츠 목록들. 여러 영화와 드라마들을 저장해두어 갔지만 그닥 내 스타일은 못 발견했다. 비행기 내의 ..
오늘이 오기를 정말 기다렸는데, 새삼 시간이 참 빠르고 정말 출국이 다가왔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유럽 여행이나, 중국 어학연수를 떠날 때의 보다 걱정도 없고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 뿐이었다. 차곡차곡 내 의지로 준비해서 그런걸까? 빠른 진전이 있던 건 아니지만 하나씩 쌓인 결과물들이 오늘을 만들어낸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밤 비행기를 탑승했다. 북적대던 인천공항이 밤에는 한적했고 낯설지만 분위기 있었다. 나는 빠른 수속을 위해 항상 온라인 체크인을 해두는 편인데,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빠르면 일주일 전, 늦으면 하루 전까지 원하는 좌석을 미리 예약해둘 수 있다. 특히 내가 탑승했던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기가 많은 편이라 서두르기도 했다. 여행용 파우치가 필요해서 인천공항 면..
유럽 여행 시에는 무비자로 90일 동안 여행이 가능한데, 나는 3달 꽉 채워서 떠나고 싶었기에 혹시 모를 하루만 남겨두고 쉥겐국 비자 계산기로 89일 동안 체류하는 항공권을 구매했다.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앞으로의 인생에서 다시는 못 갈 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당시에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와 생각해보면 절대 후회없다. 모든 여행자들의 걱정은 경비 예산과 환전일 것이다. 유럽 배낭 여행을 하다보면 '모든 나라가 유로만 쓰는 건 아니구나' '별의 별 화폐가 있구나' 느끼게 된다.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직접 현금을 들고 환전소에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환전을 할 수 있다. 바로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 트래블월렛페이 체크카드 이다. 빵빵한 데이터와 와이파이,..
우선, 나는 짐 싸는 걸 굉장히 귀찮아 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난 상상을 해보고 필요한 것들을 주문하거나 구매하곤 한다. 한인민박스탭 준비물 list외출복 / 모자백팩 / 소형 가방 / 에코백 / 파우치수건용 타올수영복 / 방수팩 / 선크림잠옷 / 슬리퍼생리대 / 탐폰화장품 / 클렌징 용품 / 향수속옷 / 양말 / 나시 / 단색 티셔츠수면 안대 / 귀마개 / 목베개머리끈 / 집게핀 / 머리빗에어팟 / 줄이어폰 / 보조배터리 / 여분 USB 케이블우산 / 돗자리 / 선글라스비상약(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알르레기약, 감기약, 영양제) / 여드름약카메라 / 미니 삼각대 / 미니 고데기 / 충전기 / 220V 돼지코 / 메모리 카드 아무리 생각해도 이 다이소 여행용 파우치 만큼 편리한 게 없다. 물건 찾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