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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기록장
Ep.0 <나 잘 다녀올 수 있을까?>
내가 프라하 한인민박스탭을 하게 된 이유는 작년 말, 퇴사 후 유럽 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묵었던 한인민박 숙소 사장님께 연락이 왔었는데 주변에 한인민박스탭 할 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는 메시지가 왔다. 그 메시지가 굉장히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어, 내가 한 번 해볼까?' 20대 중반, 가장 미래 고민이 많을 나이.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봤는데 답이 안 나온다. 직업으로 자아 실현을 하고 싶었기에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직업을 삼고 싶었기에 더욱 신중했고 생각의 방황에 지쳐 무기력한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었다. 내가 한국에서 똑같이 세 달을 보내고도 발전이 있을까? 무의미한 나날들을 계속해서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그래. 제주도 한 달 살기도 100만원이 훌쩍..
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2023. 9. 28.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