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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기록장
우선, 나는 짐 싸는 걸 굉장히 귀찮아 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난 상상을 해보고 필요한 것들을 주문하거나 구매하곤 한다. 한인민박스탭 준비물 list외출복 / 모자백팩 / 소형 가방 / 에코백 / 파우치수건용 타올수영복 / 방수팩 / 선크림잠옷 / 슬리퍼생리대 / 탐폰화장품 / 클렌징 용품 / 향수속옷 / 양말 / 나시 / 단색 티셔츠수면 안대 / 귀마개 / 목베개머리끈 / 집게핀 / 머리빗에어팟 / 줄이어폰 / 보조배터리 / 여분 USB 케이블우산 / 돗자리 / 선글라스비상약(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알르레기약, 감기약, 영양제) / 여드름약카메라 / 미니 삼각대 / 미니 고데기 / 충전기 / 220V 돼지코 / 메모리 카드 아무리 생각해도 이 다이소 여행용 파우치 만큼 편리한 게 없다. 물건 찾기에도..
내가 프라하 한인민박스탭을 하게 된 이유는 작년 말, 퇴사 후 유럽 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묵었던 한인민박 숙소 사장님께 연락이 왔었는데 주변에 한인민박스탭 할 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는 메시지가 왔다. 그 메시지가 굉장히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어, 내가 한 번 해볼까?' 20대 중반, 가장 미래 고민이 많을 나이.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봤는데 답이 안 나온다. 직업으로 자아 실현을 하고 싶었기에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직업을 삼고 싶었기에 더욱 신중했고 생각의 방황에 지쳐 무기력한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었다. 내가 한국에서 똑같이 세 달을 보내고도 발전이 있을까? 무의미한 나날들을 계속해서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그래. 제주도 한 달 살기도 100만원이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