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45)
달토끼의 기록장
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상이 익숙해져갈 때 즈음, 운 좋게 매니저님께 외출 허락을 받아서 스탭 언니와 함께 가보고 싶었던 카페 루브르에 방문했다. 이 곳은 화약탑을 지나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곳이며 아인슈타인이 살아 있을 때 자주 방문했던 카페라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부터 오후 11시 30분 까지 구글맵에는 인종 차별이 심한 카페라고 후기가 쓰여 있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느껴보진 못했다. 그저 유럽인들과의 레스토랑 이용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가 아닐까 싶다. 가나슈, 치즈 케이크, 마카롱, 티라미수 등 카페 루브르에는 꽤나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케이크들이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었다. 거대한 샹들리에와 핑크빛 벽지, 원목 소품들, 체코 스타일 굿즈까지...
체코 프라하여행을 가서 흑맥주를 안 마셔본다는건 서울여행에서 양념치킨이나 삼겹살을 한번도 안 먹어보고 간 것과 비슷하달까.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생맥주 브랜드인 필스너 (Pilsner) 매장을 방문해보았다. 우선 체코가 물보다 맥주가 싸다는 건 정말 맞는 이야기이다. 뭐, 흑맥주를 뽑아 마시면서 맥주 샤워 체험도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한다. 필스너 매장은 체코 프라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필스너 굿즈까지 판매하는 오프라인 지점은 바츨라프 광장의 가장 인파가 많은 곳 중 하나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갓 뽑아 나온 신선한 생맥주를 제대로 즐겨보길 바란다. 자금이 여유롭다면 이 곳에서 기념품을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동유럽은 워낙 물가가 싼 편이라, 여행 경비가 많이 남을지도 모른다. 필스너 오프라인 ..
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을 하며 받은 휴가로 독일 드레스덴에 다녀왔다. 드레스덴은 독일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며 프라하에서는 편도 2시간 정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른 오전 아침 부터 드레스덴으로 출발하기 위해 프라하 중앙역으로 향했다. 프라하 중앙역은 여행자들의 이동으로 바쁘고 빠른 분위기 였다. 늦지 않게 기차에 탑승하여 드레스덴 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체코에서는 독일 여행을 자주 가게 된다. 다른 국가에 비해 얼마 안 걸리기도 하고 가볼만한 도시가 많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장기로 지내며 식사를 하면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는데 그게 바로 밥 인 것 같다. 독일의 마트에서는 소용량 쌀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 여름이지만 소품샵에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평일의 드..
이 날은 하프데이 오프로 자유시간을 받았다. 체코에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라는 마을에 다녀오기로 했다. 프라하에서 도시 여행을 위해서는 플릭스 버스(Flix bus) 나 레지오젯 버스(Regiojet bus) 를 미리 예매하여 탑승하면 된다. 국경을 넘는 여행은 여권 지참이 필수이며 통합으로 유럽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 'omio (오미오)' 를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프라하 시외 버스 정류장은 꽤나 복잡하고 넓은 편이라 시간 내에 여유롭게 방문하지 않으면 길을 잃거나 버스를 놓치기 쉽다. 미리 전광판에 나온 플랫폼 번호를 확인 후 본인 목적지로 가는 버스에 알맞게 탑승하면 된다.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가는 길은 편도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