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프라하 한인민박스탭 일기 (45)
달토끼의 기록장
필자는 전공이 문헌정보학이며 도서관학사를 졸업하여 사서자격증을 취득했다. 해외 여행 시 나라 별로 도서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 관찰하고는 하는데 체코 프라하에도 국립 공공 도서관이 있다. 프라하 국립 공공 도서관은 프라하 올드타운 중심지를 지나서 까를교 횡단보도 건너기 전 골목가 입구가 숨어 있는데 구글맵을 봐도 초행길은 어려울 수 있다. 길목으로 걷다보니 도서관 입구로 보이는 위치가 나왔다. 도서관 건물은 1층부터 4층까지 있었는데 높은 층은 각 부서의 직원들의 사무실로 이용되는 듯 했다. 사실 국립 도서관이 유료 입장인 곳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만큼 시설 관리에 힘을 쓰는 것일까? 프라하 공공 도서관 입장료는 20코루나 이며 (한화로 약 1,200원) 원데이 패스로 사용..
프라하 올드타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축구복을 입은 군단들이 프라하 시내를 점령했다. 여기도 빨간 유니폼, 저기도 빨간 유니폼이 보였다. 알고 보니, 프라하 스타디움에서 컨퍼런스 리그 결승전이 진행된다고. 이렇게 프라하 구시가지가 붐볐던 적 있었나 식당이고 카페고 전부 축구 팬들이 다 차지 했다. 유럽 축구 리그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컨퍼런스 리그' 로 이 리그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아는 챔피언스 리그, 이른바 챔스 리그는 유럽 랭킹 내 가장 상위에 있는 빅 클럽이 참여하고 유로파 리그는 유럽 축구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회이자 비교적 낮은 랭킹의 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도모..
한인민박 스탭은 매일 매일 대청소를 한다. 스탭 두 명이서 홀수 날, 짝수 날 나누어 자유 시간을 정하는데 오전 청소는 둘 다 필수이며 서로 번갈아서 풀 타임 근무 날에는 스탭 업무 및 숙소에서 손님 맞이할 대기를 하고 하프 타임 오프 날에는 자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유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가 한인민박 스탭의 가장 중요한 계획이지 아닐까. 여행과 스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체력 조절은 필수이다. 의외로 한인민박 스탭 일을 도전하는 사람들 중 체력이 부족해서 현지 여행은 포기한 채 잠만 자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나는 프라하 한인민박 스탭 일을 하면서 프라하의 관광지를 전부 다 가보는 것이 목표 였다. 첫 번째 자유 시간을 받은 날은 교환 학생 손님과 프라하 구석구석을 돌..
프라하는 도보로 다녀도 충분히 관광할 수 있는 동유럽 국가 체코의 수도이다. 프라하를 생각하면 영화 ‘프라하의 연인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가 떠오르게 되는데 프라하만의 낭만적인 분위기로 다양한 작품 속 촬영지가 됐다. 프라하는 작은 소도시로 생각하면 좋다. 그런 프라하가 의외로 관광업이 주는 아니라고 한다. 유럽 내에서도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이 수학여행으로 오거나, 친구들끼리 자주 오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프라하는 우리 나라 만큼 세계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나라 중 하나 이며 도심은 늦은 자정의 밤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프라하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관광지 스팟이 몰려 있는 편이라 배낭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해외 여행지이다. 프라하 한인민박 숙소를 나서면 바로 시민회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