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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기록장
이 날은 하프데이 오프로 자유시간을 받았다. 체코에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라는 마을에 다녀오기로 했다. 프라하에서 도시 여행을 위해서는 플릭스 버스(Flix bus) 나 레지오젯 버스(Regiojet bus) 를 미리 예매하여 탑승하면 된다. 국경을 넘는 여행은 여권 지참이 필수이며 통합으로 유럽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 'omio (오미오)' 를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프라하 시외 버스 정류장은 꽤나 복잡하고 넓은 편이라 시간 내에 여유롭게 방문하지 않으면 길을 잃거나 버스를 놓치기 쉽다. 미리 전광판에 나온 플랫폼 번호를 확인 후 본인 목적지로 가는 버스에 알맞게 탑승하면 된다.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가는 길은 편도 3시간..
프라하에는 세계 3대 클럽으로 유명한 유럽 국가이다. 해외 여행 시 그 나라의 사람들의 성격과 문화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 나라 별 클럽에 방문해보는 편인데, 프라하 클럽은 금연 공간이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클럽이 불순함을 가진 헌팅의 장으로 여겨지는데 유럽도 사람들도 물론 개방적이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 같이 놀러가자.' 하는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프라하에서 가장 핫한 클럽 듀플렉스 (Duplex)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실 주 손님은 체코 현지인들이 아닌 관광객들이다. 입장료는 현금으로 약 2-3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며 줄도 오래 기다리는 편이고 온라인 예매 시 조금 더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듀플렉스는 큰 사운드에 강렬한 불빛이 특징이다. 1층에서는 올드팝이나 대중적인 노..
장기숙박객 손님 분과 '칸티나 (KANTYNA)' 에 방문을 했다. 칸티나는 프라하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이 곳은 정육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고기를 직접 골라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형식이다. 가게 내부는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천장이 높아서 소리가 울리는데 오래 앉아 있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카르파치오' 라는 음식을 주문했다. 트러플 오일과 소금, 마요네즈로 간이 되어 육회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바츨라프 광장 가는 길목에 있는 체코 맥주 체인점인 '필스너 (Pilsner)'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여행 하다가 맥주 한잔 마시면 좋을 곳이다. 아이리쉬 펍에서 받은 무료 맥주 쿠폰의 사용처를 찾아 다녔는데 다행히 사용 가능했다. 밖에는 테라스, 스탠..
이 날은 사장님, 스탭, 장기숙박객 손님과 함께 피크닉을 갔다. 마트에서 미리 장도 보고 돗자리와 소품들을 챙겨서 블타바강이 흐르는 공원에 도착했다. 프라하 한인민박 마이레이디 프라하에서는 피크닉 세트도 대여가 가능한데 돗자리는 하얀색, 파란색 두 가지로 원하는 색상 선택을 할 수 있다. 사진 촬영과 예쁜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그런데 갑자기 날이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 하필 피크닉 하려는 타이밍일까.' 속상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소나기 였는지 금방 비가 그쳤다. 비가 개니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호수에는 뉴트리아가 수영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피할 수 없는 비둘기 한국에서도 유럽에서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건 매한가지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감성 팝..